부처님 오신날(석가탄신일) 찾아간 강원도 강릉시 보현산 보현사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절에서 산채 비빔밥을 먹을 일은 생기더군요.


찾아간 곳은 강원도 강릉시 보현산에 있는 보현사 라는 곳 입니다.


규모가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암자 수준도 아닌 돈좀 있어 보이는 절 이였습니다.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이고 영동고속도로 강릉 휴게소를 지나 약 20여분 정도 자동차로 가면 도착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절들이 대부분 그렇듯 산 속에 있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올 수 있는 좋은 곳 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라 그런지 절 안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다들 불당에 들어가 절도 하고 시주도 하고 하지만, 제가 여기 온 목적은 오직 하나 산채 비빔밥!!



행사가 모두 끝나야 밥을 준다고 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구경을 했습니다.

귀여운 풍선 스님이 있더군요. (부처님인가요? 잘 모름... ^^)



인중에 표시가 있는 걸로 봐서는 부처님이 맞지 않을까 하네요. ^^



심심하지 말라고 바람개비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할일이 없어 한참 쳐다봤네요. ^^



드디어 행사가 끝? 나지도 않았는데 저쪽 구석에서 배식을 시작하고 있어 얼른 가서 한그릇 받아왔습니다.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석가탄신일에 절에 왔으면 산채 비빔밥은 꼭 먹어줘야겠죠?



단체 음식이다보니 비주얼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ㅎㅎ 미역국 맛이... 아주머니들이 일 하시다가 국을 태우신건지... 탄 맛이 심하게 나더군요.

그래도 공짜 밥이고 절에서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기에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아까 그 부처님이 흰 코끼리를 타고 계시더군요.

흰 코끼리는 불교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미 있는 동물이랍니다. 자세한건 네이년에게 물어보시고....



부처님은 아주 신나보이네요.



운전 기사로 갔다온 보현사였지만 일단 너무나 좋은 날씨라 이런날 집에 있었다면 더 후회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절에서 너무 돈을 밝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엔 우리나라에 부패하지 않은 종교가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보현사도 지금 건물 옆에 새로 건물을 짓고 있더군요. 건물 짓는것은 교회나 절이나 마찬가지 인지...


보현사가 아니더라도 보광리 쪽은 숲이 우거져 강릉 사람들이 여름에 자주 찾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름 휴가에 강릉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러봐야겠네요.


이상 부처님 오신날 찾아간 강원도 강릉시 보현산 보현사 답사 후기였습니다. ^^






Posted by 해피 모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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